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 ‘우동’ 대신 ‘에스프레소’, 오토그릴(Autogrill) 100% 즐기기
2018년 8월 처음 이탈리아 가족들과 떠난 휴가! 남부 휴양도시를 향해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로 들어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교통 허브 볼로냐의 교통체증을 지나 이탈리아 고속도로(Autostrada)를 달리다 보면 빨간색 로고의 ‘Autogrill(오토그릴)’ 간판을 보고 처음 방문했습니다! 한국에만 휴게소가 있는건 아니죠! 오토그릴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휴게소 브랜드인데, 우리니라 휴게소와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처음엔 “잠깐 화장실만 가야지” 하고 들렀다가, 나중엔 “커피 한잔하러 일부러 들르는” 곳이 되어버린 이탈리아 휴게소. 과연 무엇이 특별할까요? 제가 직접 경험한 한국과의 차이점과 이용 꿀팁을 전해드리고자 오늘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앉아서 쉴 시간이 없다? ‘스탠딩 커피’ 문화
한국 휴게소는 보통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간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죠? 이탈리아 휴게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장 놀란 건 사람들이 전부 바(Bar) 앞에 서서 커피를 마시는 풍경이었습니다.
- 에스프레소의 민족: 이탈리아 사람들은 휴게소에서도 에스프레소(Caffè)를 시키고, 설탕을 툭 털어 넣은 뒤 ‘원샷’ 때리고 쿨하게 나갑니다. 체류 시간이 5분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놀라운 가격: 고속도로 휴게소라 비쌀 줄 알았는데, 에스프레소 한 잔에 약 1.30~1.50유로(약 2천 원) 수준입니다. 맛은? 웬만한 한국 카페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 이용 팁: 계산대(Cassa)에서 먼저 계산하고 영수증을 바리스타에게 보여주면 메뉴를 만들어 가져다 줍니다.
휴게소 이용경험 : “운전 피로엔 역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지”를 외치고 싶었지만, 여기선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 잔이 정신을 더 번쩍 들게 해주더라고요. 현지인들 틈에 섞여 서서 마시는 커피 맛,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퀄리티가 다른 먹거리: 파니니 & 생오렌지 주스
한국 휴게소의 소울 푸드가 ‘알감자’와 ‘우동’이라면, 이탈리아는 **’파니니(Panini)’**입니다.
- 비주얼 쇼크: 진열장에 햄(프로슈토), 치즈(모짜렐라), 야채가 터질 듯이 들어간 샌드위치들이 쌓여 있습니다. “저거 주세요(Questo, per favore)”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뜨끈하게 그릴에 눌러 데워줍니다.
- 추천 메뉴:
- 카몰리(Camogli): 햄과 치즈가 들어간 가장 기본적이고 실패 없는 맛.
- 루스티켈라(Rustichella): 베이컨과 치즈가 들어간 짭짤한 맛.
- 필수 음료 ‘스프레무타(Spremuta)’: 기계가 눈앞에서 오렌지 3~4개를 통째로 짜서 만들어주는 100% 착즙 오렌지 주스입니다. 커피를 못 드신다면 이건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상큼함이 차원이 다릅니다.

고속도로 위에 떠 있는 식당?
운전하다 보면 거대한 건물이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육교처럼 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바로 이탈리아 휴게소의 독특한 구조인 ‘폰테(Ponte, 다리)’ 스타일 휴게소입니다.
한국에도 시흥 하늘 휴게소가 있죠!
- 특별한 경험: 건물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밥을 먹으면, 발밑으로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시흥 하늘 휴게소 등 몇 곳이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꽤 흔하고 역사도 깊은 건축 양식입니다.
여기가 마트? 휴게소? 쇼핑 천국이네!!
이탈리아 휴게소는 작은 백화점 같습니다. 단순히 졸음방지 껌만 파는 게 아닙니다.
- 식료품: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 면, 지역 특산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와인까지 팝니다.
- 장난감 & 초콜릿: 사람 얼굴만한 초대형 킨더 초콜릿이나 토블론, 레고 등 아이들(그리고 어른들) 눈 돌아가는 물건이 가득합니다.
- 기념품 해결: 여행 중 기념품 사는 걸 깜빡했다면 휴게소가 정답입니다. 퀄리티 좋은 식료품 선물을 사기에 딱 좋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팁
- 화장실(Toilette): 대부분 무료입니다. 입구에 동전 접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팁은 의무가 아닙니다. (청소 상태도 꽤 양호한 편입니다.)
- 브랜드: ‘Autogrill’이 가장 유명하지만, ‘Chef Express’, ‘MyChef’ 같은 브랜드도 많습니다. 시스템은 거의 비슷합니다.
- 주유소와 편의점: 한국처럼 주유소와 식당 건물이 붙어 있기도 하지만, 보통은 주유소(Rifornimento)를 먼저 지나고 주차장에 차를 댄 뒤 휴게소 건물로 걸어가는 구조가 많습니다.
- 고속도로 휴게소가 주유 비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주유소 사용하는 방법! - 이탈리아 ZTL 표지판 보는법! 과태료 피하려면 필수!!
이탈리아에서 주차하는 방법, 주차 표지판 보는 방법!
이탈리아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방법, 톨게이트 사용법!
이탈리아에서 운전하려면 꼭 알아야하는 교통법규, 운전팁!
이탈리아 렌터카 예약시 유의사항 알아보세요!
이탈리아 여행 중 휴게소는 단순히 화장실을 가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갓 내린 향긋한 에스프레소 향기, 바삭한 파니니 한 입, 그리고 활기찬 이탈리아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여행지였죠. 렌트카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서 **’이탈리아식 휴게소 감성’**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2026 멜로니 총리 방한 이탈리아 여행과 비즈니스에 생길 3가지 변화
- 베네치아 두 번째 방문 만에 깨달은 것: 무라노 & 부라노 섬 가야 하는 이유
- 베네치아 메스트레 가성비 숙소 추천: 트램 T1 역세권 & ZTL 외부 호텔
-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꿀팁: 메스트레 숙소 위치 추천 & 숙소비용 반값?
- 🐟베네치아 현지인 맛집 추천 ‘Il Paradiso Perduto’ 방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