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할머니의 손맛! 타란토 현지인 추천 소울푸드 & 판제로또

사랑과 정성이 듬뿍, 타란토 미식 탐험 🍅🍕

안녕하세요, minguccio입니다! 앞선 1편에서 타란토의 눈부신 바다와 남부 여행 거점으로서의 매력을 확인하셨나요? 타란토는 남부의 주요 공업도시 이기도 했습니다.

매일 일을 나가는 노동자들이 있는 도시는 자연스레 음식이 발전하는건 당연하겠죠! 게다가 지중해 바다의 항구가 만나 지금의 타란토, 풀리아 지방 음식이 생긴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2편은 제가 타란토에 갈 때마다 가장 설레고 기대하는 시간, 바로 ‘음식’ 이야기입니다.

타란토는 풍부한 해산물과 풀리아 주의 신선한 식재료가 만나 기가 막힌 미식 문화를 자랑합니다.

특히 아내의 할머니께서 차려주시는 식탁은 그 어떤 미슐랭 레스토랑과도 바꿀 수 없죠. 타란토에 오시면 무조건 드셔야 할 현지인 찐 소울푸드 5가지를 소개합니다!

🦪 1. 타란토의 자부심, 리조 빠따떼 에 코쩨 (Riso, patate e cozze)

타란토 앞바다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홍합(Cozze)’이 맛있기로 1등을 다투는 곳입니다. 이 신선한 타란토산 홍합을 이용한 최고의 로컬 요리가 바로 ‘리조 빠따떼 에 코쩨’입니다.

이름 그대로 쌀(Riso), 얇게 썬 감자(Patate), 그리고 껍질을 반만 깐 홍합(Cozze)을 층층이 쌓은 뒤, 치즈와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 오븐에 바싹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해산물의 진한 감칠맛이 쌀과 감자에 쏙쏙 배어들어, 한 입 먹는 순간 이탈리아 남부의 바다가 입안에 펼쳐집니다. 할머니께서 오븐에서 막 꺼내주신 이 요리의 냄새는 정말 롼상적이죠


🥟 2. 해안가 산책의 완성, 판제로또 (Panzerotto)

저녁 무렵 타란토의 해안 산책로(Lungomare)를 걷다 보면, 배가 출출해집니다, 이때 시내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보면 공원이나 광장 안 사람들 손에 하나씩 들려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남부식 포켓 피자인 ‘판제로또’입니다.

피자 반죽 안에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반달 모양으로 접은 뒤, 오븐에 굽지 않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Fritti) 길거리 음식입니다.

갓 튀겨져 나와 뜨거운 판제로또를 호호 불어가며 한 입 베어 물면 쭈욱 늘어나는 치즈의 고소함이 일품이죠. 해 질 녘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과 함께 판제로또를 베어 무는 여유!

🧀 3. 눈과 입이 즐거운 ‘리본 모짜렐라’와 ‘프리젤레’

풀리아 주는 치즈와 밀가루 음식의 천국입니다.

마트나 동네 식료품점에 가면, 우리가 아는 동그란 모짜렐라 말고 머리 땋은 모양이나 리본 모양으로 묶어 놓은 ‘트레치아(Treccia)’ 또는 ‘노디니(Nodini)’ 치즈를 꼭 드셔보세요. 쫄깃한 식감과 신선한 우유의 풍미가 뛰어납니다!

여기에 남부 사람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단단하고 건조한 빵, ‘프리젤레(Friselle)’를 곁들여야 합니다. 그 위에 신선한 토마토, 올리브오일, 오레가노를 듬뿍 올려 드셔보세요.


🍪 4. 달콤한 마무리, 파스티치니 디 만돌레 (Pasticcini di mandorle)

식사를 마쳤다면 커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가 필수죠! 타란토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아몬드가 아주 유명합니다.

밀가루 없이 아몬드 가루와 설탕, 계란 흰자만으로 뭉쳐 구워낸 전통 과자 ‘파스티치니 디 만돌레(아몬드 페이스트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잘 어울립니다!

🥧 5. 풀리아의 아침을 여는 궁극의 디저트, 파스티초토 (Pasticciotto)

아몬드 과자와 함께 타란토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달콤한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타란토와 인근 레체(Lecce) 지역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남부 최고의 디저트, ‘파스티초토’입니다.

타원형 모양의 도톰한 타르트처럼 생긴 이 빵은, 라드나 버터로 반죽해 오븐에 구워내어 겉은 쿠키처럼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기분 좋게 부서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바닐라 향이 풍기는 진한 커스터드 크림(Crema pasticcera)이 터질 듯이 꽉 차 있죠!

아침에 동네 바(Bar)에 가서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파스티초토를 반으로 갈라, 카푸치노나 에스프레소에 곁들여 보세요.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가끔 크림 안에 블랙 체리가 들어간 버전도 있는데, 이것도 정말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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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타란토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이 듬뿍 담긴 미식 여행, 어떠셨나요?

유명한 대도시를 바쁘게 찍고 도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에 머물며 현지인들처럼 먹고 걷고 쉬어가는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타란토는 여러분에게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타란토를 거점으로 다녀오기 좋은 또 다른 매력적인 남부 도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Ci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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