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 베로나(Verona) 🇮🇹💖
안녕하세요, 이탈리아의 숨겨진 낭만을 전하는 minguccio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밀라노에서 잠시 벗어나, 중세 유럽의 감성에 흠뻑 취하고 싶은 날이 있으신가요? 제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둘이서 손을 잡고 커플 데이트를 다녀왔던 이탈리아 최고의 로맨틱 도시 ‘베로나(Verona)’를 소개합니다.
도시 전체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세트장 같은 이곳은, 걷기만 해도 사랑이 샘솟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제가 직접 걷고 느끼며 감탄했던 베로나의 숨겨진 포토존과 명소들을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밀라노에서 베로나로! (기차와 드라이브의 낭만)
베로나는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딱 중간에 위치해 당일치기로 완벽합니다.
- 기차의 여유: 밀라노 중앙역에서 고속철도(Frecciarossa/Italo)를 타면 베로나까지 약 1시간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역에서 내려 도보로 15분이면 구시가지 중심에 닿을 수 있어 뚜벅이 커플들에게 최고입니다.
- 드라이브의 낭만: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 중이시라면 북부의 탁 트인 A4 고속도로를 달려 약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구시가지는 ZTL(차량진입제한구역)이니 원형 경기장 근처 외곽 주차장(Parcheggio Arena 등)에 차를 대고 걸어 들어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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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원한 사랑의 성지, 줄리엣의 집과 아레나
베로나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대한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 ‘아레나(Arena di Verona)’가 반겨줍니다. 매년 여름밤, 이 2천 년 된 돌벽 사이로 별빛을 맞으며 오페라가 울려 퍼지는 낭만은 말로 다 할 수 없죠.
발걸음을 옮겨 골목을 걷다 보면 연인들로 북적이는 ‘줄리엣의 집(Casa di Giulietta)’이 나옵니다. 로미오가 사랑을 고백했던 발코니 아래서 사진도 찍고, 사람들은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며 영원한 사랑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 2. 감동이 깃든 다리, 폰테 피에트라 (Ponte Pietra)
베로나를 굽이쳐 흐르는 옥빛의 아디제 강(Fiume Adige)을 따라 걷다 보면, 베로나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로마 시대의 돌다리, ‘폰테 피에트라’를 만나게 됩니다.
이 다리는 엽서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사실 뭉클한 스토리를 품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퇴각하며 이 다리를 폭파해 버렸거든요. 하지만 베로나 시민들은 강바닥에 가라앉은 원래의 돌과 파편들을 일일이 건져내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다시 조립해 냈습니다. 시민들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다리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가슴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진답니다.
다리 위 패턴이 특이하죠? 다리에 가면 내부에 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서 밖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위에서 커플 사진 찰칵! 포토 존 중 하나입니다!

🌄 3. 베로나 최고의 뷰포인트! 카스텔 산 피에트로 (Castel S. Pietro)
폰테 피에트라 다리를 건넜다면, 베로나 데이트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카스텔 산 피에트로’ 전망대입니다.
푸니쿨라(케이블카)를 타거나 로맨틱한 계단을 따라 조금만 위로 올라가 보세요. 정상에 서는 순간, 아디제 강이 부드럽게 감싸고도는 붉은 지붕의 베로나 구시가지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 인생샷 꿀팁: 해 질 녘 노을이 베로나의 붉은 지붕들을 금빛으로 물들일 때 이곳에 꼭 올라가세요. 어디서 셔터를 누르든 유럽 감성이 폭발하는 인생 최고의 커플 사진을 건지실 수 있습니다!


눈부신 풍경으로 눈을 채웠으니, 이제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과 로컬 푸드로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 다음 [2편]에서는 베로나에서 무조건 맛봐야 할 미식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 [2편: 아마로네 와인과 베로나 미식 가이드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