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쿱? 코나드? 에셀룽가?” 이탈리아 마트, 어디가 제일 좋을까?
안녕하세요, 이탈리아 마트 덕후 밍구쵸 입니다! 🇮🇹
지난 1탄에서 이탈리아 마트가 왜 ‘여행 필수 코스’인지 침 튀기며 설명해 드렸죠?
이제 “그럼 어디로 가야 해?”라는 궁금증이 생기셨을 겁니다.
구글 지도에 ‘Supermarket’을 검색하면 Esselunga, Coop, Conad, Carrefour, Lidl…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탈리아 마트는 브랜드마다 가격대, 품질, 매장 분위기(Tier)가 확실하게 다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숙소 근처 마트가 ‘백화점 식품관’ 급인지, ‘가성비 창고형’ 급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이탈리아 마트 브랜드 계급도를 정리해 드립니다.
마트 계급도는 제가 보고 느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탈리아 모든 마트들 다 장단점이 있고 특색이 있기에 재미로 봐주세요 🙂
👑 1티어: “믿고 가는 품질 & 쾌적함” (대형 마트)
여행 중 가장 추천하는 곳들입니다. 매장이 넓고 깨끗하며, 제품 회전율이 빨라 신선도가 최상급입니다.
1. 에셀룽가 (Esselunga)
- 특징: 밀라노가 있는 북부 이탈리아의 ‘왕’입니다. 매장이 엄청나게 크고 깔끔하며, 특히 베이커리와 델리(즉석식품) 코너 퀄리티가 압도적입니다.
- 추천: 자체 브랜드(PB) 상품 디자인이 예뻐서 선물용으로 사기 좋습니다. ‘Fidaty’라는 포인트 카드를 만들면 할인이 많이 됩니다. (여행객도 가능!)
- 한줄평: “이탈리아 마트계의 교과서. 실패가 없다.”
2. 베넷 (Bennet)
- 특징: 주로 밀라노 외곽의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해 있는 **’초대형 하이퍼마켓’**입니다.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장점: 식품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옷, 장난감,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렌터카 여행 중이라서 한 번에 왕창 장을 봐야 하거나, 여행 가방 같은 공산품을 급하게 사야 할 때 아주 좋습니다.
- 한줄평: “식품부터 TV까지 다 파는 쇼핑몰 마트. 외곽에 있다면 베넷이 답이다.”
3. 쿱 (Coop / Ipercoop)
- 특징: ‘소비자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라 식재료의 안전성과 윤리적 생산을 엄청 따집니다. 유기농(Bio) 라인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 분류: 그냥 ‘Coop’은 동네 슈퍼 사이즈, ‘Ipercoop’은 이마트 같은 대형 매장입니다.
- 한줄평: “건강과 품질을 생각한다면 쿱. 믿고 먹는 신선식품.”

🏘️ 2티어: “우리 동네 편의점 같은 접근성” (중소형 마트)
숙소 바로 앞에 하나쯤은 꼭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대형 마트보다는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접근성이 최고죠.
4. 코나드 (Conad)
- 특징: 이탈리아 전역, 특히 시내 중심가 골목마다 박혀있는 ‘국민 슈퍼’입니다. ‘Conad City’라는 이름의 작은 매장이 많습니다.
- 장점: 관광지 한복판에도 있어서 물이나 간식 사러 가기 편합니다.
- 단점: 매장 크기에 따라 물건 종류 차이가 큽니다.
5. 우네스 (Unes / U2 Supermercato)
- 특징: “전단지 행사를 안 하는 마트”로 유명합니다. 할인 행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365일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는 전략을 씁니다.
- 강점: 이곳의 자체 브랜드(PB)인 **’일 비아지아토르 골로소(Il Viaggiator Goloso)’**는 무조건 사야 합니다. 백화점 퀄리티의 고급 식재료를 마트 가격에 파는데, 특히 파네토네, 잼, 과자류가 기가 막힙니다. 현지인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삽니다.
- 한줄평: “할인 스티커 찾기 귀찮다면 여기! PB 상품이 명품인 숨은 강자.”
6. 까르푸 (Carrefour)
- 특징: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 브랜드죠. 이탈리아에서는 ’24시간 영업’하는 매장이 꽤 있어서 심야에 급하게 뭘 살 때 유용합니다.
- 한줄평: “밤늦게 배고플 때 구세주. 단, 가격은 조금 비싼 편.”
💸 3티어: “가성비 끝판왕”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나는 포장 따위 신경 안 쓴다. 무조건 싼 게 최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7. 리들 (Lidl) & 유로스핀 (Eurospin) & MD
- 특징: 박스째로 진열해 놓고 파는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콜라, 누텔라 같은 유명 브랜드보다는 처음 보는 저가형 자체 브랜드가 많습니다.
- 장점: 가격이 미쳤습니다. 과자, 초콜릿, 공산품 등을 대량으로 쟁여갈 때 최고입니다.
- 단점: 매장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하고, 직원 찾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 번외편: 이탈리아의 ‘올리브영’?
마트는 아니지만 여행객들이 꼭 찾는 곳이 있죠.
- 티고타 (Tigotà) & 아쿠아 에 사포네 (Acqua & Sapone):
- 식료품은 없고 샴푸, 치약(마비스), 화장품, 세제만 파는 생활용품 전문점입니다. 마비스(MARVIS) 치약이나 장미수 같은 기념품은 여기서 사는 게 종류도 많고 저렴할 때가 많습니다.
💡 밍구쵸의 선택 가이드
- “제대로 된 요리를 해 먹고 싶다” 👉 에셀룽가(Esselunga) 또는 이페르쿱(Ipercoop)
- “숙소에서 간단히 물이랑 맥주만 사고 싶다” 👉 코나드(Conad) 또는 까르푸(Carrefour)
- “친구들에게 뿌릴 저렴한 과자 선물이 필요하다” 👉 리들(Lidl) 또는 MD
🎒 마트 가서 “이거 100g 주세요” 말할 수 있나요? (다음 편 예고)
자, 이제 갈 마트는 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햄이나 치즈를 사려고 보니 직원이 이탈리아어로 뭐라 뭐라 물어봅니다. 당황스럽죠? 😅
다음 3탄에서는 이탈리아 마트에서 당당하게 주문하는 법(Etto 단위), 비닐장갑 끼는 법, 영업시간(브레이크 타임) 등 실전 장보기 꿀팁을 전수해 드립니다.
🛒 이탈리아 마트 완전 정복 시리즈
현지인이 알려주는 마트의 모든 것!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 1탄 🇮🇹 왜 이탈리아 마트가 최고일까? (특징 & 물가)
- 2탄 🏪 브랜드 계급도 총정리 (에셀룽가 vs 쿱 vs 할인마트)
- 3탄 🥩 “이거 100g 주세요” 실전 주문법 & 이용 꿀팁
- 4탄 🍷 실패 없는 쇼핑리스트 BEST 10 (와인/파스타/선물)
- 5탄 ☕ 현지인의 마트 라이프 (모닝커피 & 적립 문화)
💡 Tip: 마트보다 더 신선한 곳을 원한다면?
👉 [번외편] 이탈리아 재래시장(Mercato) 이용 가이드 보러가기